강아지 건강관리

강아지 건강관리, 첫걸음은 '정기 검진'

hoyeslunes 2025. 6. 1. 15:30

강아지 건강관리, 첫걸음은 '정기 검진'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보호자라면 “무엇을 어떻게 점검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습니다.

강아지 건강관리는 예방이 최우선이며, 건강검진은 평생 관리의 시작점입니다.

초보 보호자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기본 검진 항목과 주기,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이유

강아지도 사람처럼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입니다. 강아지의 몸은 작고,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 문제를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 신장 질환, 피부 알레르기, 치주 질환 등은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충분히 관리하거나 완치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1년에 1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검진 항목을 늘리고, **노견(7세 이상)**이 되면 6개월마다 검진이 권장됩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강아지의 체중, 혈액검사, 소변검사, 피부 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함으로써 평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보호자의 경우, “강아지가 밥을 잘 먹고 활발하면 건강하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질병이 진행 중일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건강검진은 필수 루틴으로 여겨야 합니다.


2.  필수 건강검진 항목 정리

강아지 건강검진은 병원에 따라 항목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초 항목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아래는 초보 보호자를 위한 검진 항목별 체크리스트입니다.

일반 신체검사 체중, 체온, 호흡, 눈·코·귀·피부 확인 매년 1~2회 성장기와 노령기엔 더욱 중요
혈액검사 간·신장 기능, 당뇨, 빈혈, 감염 여부 확인 매년 1회 이상 금식 후 검사 권장
소변검사 방광염, 신장 기능, 요석 확인 매년 1회 이상 소변 채취 시간 중요
구강검진 잇몸 염증, 치석, 치주 질환 확인 매년 1회 이상 치아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 권장
심장·복부 초음파 심장판막 질환, 종양, 내부 장기 상태 확인 노령견은 6~12개월 수의사 상담 후 결정
기생충 검사 회충, 십이지장충, 심장사상충 등 확인 계절별 1회 외부 기생충 예방도 함께 진행
 
 
- 참고: 병원에서는 ‘기초 건강검진 패키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 문의해보세요.

- 수컷과 암컷의 생식기 검사 항목은 다를 수 있으므로 중성화 여부에 따라 확인 필요합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심화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 수치 이상이 발견되면 추가 간기능 검사, 심잡음이 들리면 심장 초음파, 체중 감소 시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이 권장됩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검진을 통해 심각한 질환의 전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건강검진의 핵심 가치입니다.


3.  검진 전후 유의사항과 보호자의 역할

검진 당일 강아지의 컨디션은 중요합니다. 미열, 설사, 식욕 저하, 스트레스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엔 검진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혈액검사 전 8~12시간 금식을 권장하며, 물은 마셔도 무방합니다. 아침 산책 시 소변 채취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검진이 끝난 후에는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과를 이해하고, 문제가 발견된 항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식이조절과 재검진 주기 설정, 치석이 많은 경우에는 치과 스케일링과 주기적인 양치 습관이 필요합니다.

 

 

- 초보 보호자일수록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검진은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무작정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과 평생을 함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기적인 체크 루틴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