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첫 입양

강아지가 집에 처음 오는 날, 보호자가 해야 할 준비

hoyeslunes 2025. 5. 1. 18:06

강아지가 집에 처음 오는 날, 보호자가 해야 할 준비

 

첫 만남,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 만들기

강아지가 새로운 가정에 처음 도착하는 날은 설렘과 동시에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반려견에게는 생전 처음 보는 공간, 낯선 냄새와 소리, 새로운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면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강아지를 위한 전용 공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우스나 크레이트처럼 안락한 장소일 수도 있고, 거실 한편에 마련한 작은 울타리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보호자와 잠시 떨어져도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부드러운 담요, 강아지용 침대, 익숙한 냄새가 나는 인형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집에 오자마자 온 집을 돌아다니게 하지 말고, 보호자 옆에서 천천히 환경을 익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강아지를 처음 만났을 때 갑작스러운 접촉이나 큰 소리, 지나친 관심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에게도 강아지와의 첫 만남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환경에서는 기본적인 식사, 배변조차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변 훈련과 식사 루틴, 첫말부터 시작하기!

강아지가 집에 처음 왔을 때의 식사와 배변 루틴은 평생 습관 형성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처음 몇 끼는 기존 보호자나 분양처에서 먹던 사료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료를 바꾸면 위장 장애가 생기기 쉬우며, 심한 경우 설사나 구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후 1~2주에 걸쳐 서서히 새로운 사료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26개월령의 아기 강아지들은 하루 34회로 나눠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때 사료 그릇은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강아지의 사이즈에 맞는 것을 사용해 주세요. 강아지가 먹고 난 뒤 바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신선한 물도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배변 훈련은 첫날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밥을 먹은 후, 물을 마신 후, 놀고 난 직후에는 배변 욕구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 배변패드나 정해진 장소로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실수를 반복할 수 있지만, 화를 내지 말고 배변에 성공했을 때 간식이나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강화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날의 식사와 배변 루틴이 잘 잡히면 강아지는 새로운 환경에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교감은 천천히, 첫날은 관찰이 중요해요!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을 신뢰하고 유대감을 느끼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천천히 관계를 쌓기 시작해야 앞으로의 교육과 생활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보호자는 강아지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존재로 인식되기 위해, 편안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고, 눈을 맞추며 칭찬과 간식을 아끼지 않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특히 이름을 불러 반응하게 하는 훈련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강아지가 자신의 이름에 반응하는 순간마다 칭찬이나 간식을 통해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죠.

또한, 너무 과격하지 않은 짧은 놀이나 간단한 장난감 놀이는 긴장을 풀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 강아지가 피곤해 보이거나 관심이 없어 보일 때는 억지로 다가가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첫날부터 일정한 생활 패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 산책, 휴식을 반복하다 보면 강아지는 새로운 삶의 흐름에 점점 익숙해지게 됩니다. 강아지에게 일관성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 첫날부터 보호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